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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도
작성자 쇼퍼맨 (ip:)
  • ( hit : 1330 )
  • 2012-12-04 10:07:48
  • 5점  
  • recommend ( ) 추천하기

우리 부부는 제주도를 사랑한다.

 

제주도는 이곳보다 단순하고 따뜻한 휴식처임이 틀림없다.

 

휴식에 죄의식을 느꼈던 나도 많이 변했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지칠 때면 제주도가 더 그리워진다.

 

요즘 부쩍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힐링이 필요하다.

 

내 삶의 동반자 와이프와 함께 제주로 향했다.

 

고고!!^^

 

 

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네비와 함께

 

김포공황... 아니지

 

김포공항

 

 

 

뭐가 그렇게 바쁘세요?

 

괜찮으세요?

 

행복하세요?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습니다.

 

 

피곤해서 잠깐 졸고 눈을 떠보니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는 번거로움만 뺀다면

 

차 막히는 강남역보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인 것 같다.

 

 

K5 렌터카 최저가를 검색하다가 여기를 찾았다.

 

"좋은 렌터카"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괜찮았다.

 

지난번에는 레이를 렌트 했었는데

 

오르막이 많은 제주라 다소 불편 했다.

 

ㅎㅎ

 

 

K5 승차감 좋더라...

 

괜히 잘 팔리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물론 소나타라든지... 뭐 동급의 다른 차종을 타본적은 없다. ㅋ

 

첫날 숙소는 공항 근처

 

MT(모텔)

 

 

 

여기까지 오면

 

홈런?

 

 

 

저녁도 굶고 출발한터라 너무 허기가 졌다.

 

우리는 단련된 후각으로 치킨집을 어렵지 않게 찾았고

 

냄새가 냄새가...

 

배고파 미칠지경까지 갔다.

 

 

 

문득 7년 전 피자가게를 했을 때 생각이 났다.

 

빚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서울역까지 갔었던

 

내 인생 가장 어렵고 어두웠던 그날이 생각나 잠깐 울컥했다.

 

사장님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

 

화이팅!

 

 

 

한 달에 맥주 1~2캔 정도 마시는데

 

(주량은 소주 2병 ㅋ)

 

맥주 중에 카스 라이트가 가장 괜찮더라.

 

작은 거 살까... 하다가 기분 좀 내고 싶어서 큰 캔으로 샀다.

 

 

우리가 좋아하는 K팝스타2를 보며

 

턱에 감각이 없을때까지 치킨을 뜯고 또 뜯었다.

 

배가 불렀지만 멈추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날 밤은 뜯다 지쳐 잠이 들었다.

 

 

 

제주도 아침은 무조건 대우정이다.

 

대우정 오분자기 뚝배기가 아주 맛있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상하게 올 때마다 습관처럼 먹게 된다.

 

그냥 이걸 먹어야 제주도를 온 거 같다.

 

 

 

"취직 핸? 어~ 집 구핸? 어~"

 

요즘 우리 부부 유행어다.

 

샤워 핸?

 

전화 핸?

 

 

 

까마귀 녀석 포즈를 잡아 주신다. ㅋ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산굼부리는 역시 산굼부리였다.

 

언제나 추천.

 

ㅎㅎ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돈내코계곡

 

다랑쉬오름

 

협재해수욕장

 

그리고 비자림이다.

 

 

날씨가 점점 맑아져서

 

기분 좋아진 표정임.

 

 

 

캬~~^^

 

진짜 멋지다 멋져!!

 

비자림이 짱 먹어라!!

 

ㅎㅎ

 

 

여긴 처음인데

 

닭칼국수 진짜 진짜 맛있었다.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인가??...

 

 

 

둘째 날 숙소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올리브낭"

 

낭이 뭔가...했더니 제주도 말로 "나무"를 낭이라고 한다고 한다.

 

즉 올리브나무.

 

제주도를 가기 전에

 

우연히 올리브낭 사장님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하나씩 보다가 결국 포스팅한 글을 전부 읽게 되었다.

 

올리브낭 사장님이 멘토가 되어 주셨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내가 지향하는 삶과 닮아 있었다. 

 

아마 앞으로 제주도를 갈 때마다 이곳에서 머무를 것 같다.

 

진짜 휴식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황홀한 아침이다.

 

최근 몇 년간 가장 상쾌한 아침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온도 습도 풍속

 

그리고 햇살과 향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훔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이곳에서 살고 싶었다.

 

 

바위에 걸터앉아 바다를 보며 약속했다.

 

"유누야 오빠랑 나중에 그러니까... 우리가 쉰살즈음 되었을 때

 

꼭 여기서 살자."

 

미소를 지으며

 

"응" 하고 대답하는 유누의 손을 꼭 잡으며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여행을 하고 싶다

강물 같은 세월 속에 부서진
혼신의 파편을 모아
마지막 모닥불을 지피는 정열로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름 없는 작은 포구의
선술집 목로에서
정담을 나누며
마시는 한잔 술에
추억을 쏟아내며
그렇게 밤을 지새고 싶다.

세상의 추한 바람과
시샘의 눈총에도 아랑곳 않고
물욕도 육욕도 없는 세상을 찾아
그렇게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제는 퇴색해 흔적조차 알 수 없는
유년의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득한 고향 그 꿈속으로
그렇게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시인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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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혁 2015-09-10 14:09:1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헐.. 내가사는제주도다
댓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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